"우리 할머니 턱걸이 잘하죠?"…60대女 탄탄한 복근의 비결

입력 2023-10-08 07:08   수정 2023-10-08 07:09


3자매 같은 3대가 함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케이터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출신 레슬리 맥스웰은 65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레슬리는 그녀의 딸인 버네사 크리스토피, 손녀 티아 크리스토피와 함께 옷장을 공유한다. 이 밖에 이들이 공유하는 것은 바로 체육관을 찾는 생활 습관이다.

레슬리는 "할머니가 체육관에서 데드 리프트와 턱걸이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손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곤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하면 건강상의 이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60대 중순에도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레슬리는 자신의 고객들에게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더해 몸을 다듬는다"며 "나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역기를 들어 올리는 것을 더 보고 싶다. 그것이 노화 방지법"이라고 설명했다.


레슬리는 보통 일주일에 4차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3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면 사람들은 놀란다. 우리는 수다를 떨고 웃고 함께 훈련하는 등 항상 멋진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가족을 갖게 되어 정말 축복"이라고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푹 빠진 이 3대 가족은 종종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곤 하는데, 레슬리와 버네사는 22세 티아의 옷을 주로 빌려 입는다. 이에 대해 레슬리는 "딸, 손녀와 옷을 같이 입을 수 있게 된 것도 큰 행운"이라며 "함께 촬영할 때는 티아의 옷장에서 옷이 대부분 나온다"고 전했다.

티아는 사람들이 레슬리를 자신의 엄마라고 간혹 오해한다고 한다. 티아는 할머니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올리며 인플루언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그는 할머니의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 50만명의 틱톡 팔로어를 보유하게 됐다. 레슬리도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면서 약 14만 명의 팔로어가 생겼다.

레슬리의 사례에서처럼 나이가 들수록 근력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화로 인해 근육과 근력이 줄어들면 골절 등 외상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노인의 인지 수행력을 향상하거나, 알츠하이머병 등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나와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배우 황석정이 50세의 나이에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몸이 너무 아파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운동을 통해 자기 몸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신 분들, 힘드신 분들 다 털어내실 수 있게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 나와 보시면 좋겠다"며 피트니스를 추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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